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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MJ조산원&엄마손조리원 후기
작성자
이수연
작성일
2018.09.04
첨부파일0
추천수
1
조회수
64
내용
MJ조산원 & 엄마손 조리원 후기
혹시 자연주의출산을 계획하신 다거나 첫째아이와 함께 할수 있는 조리원을 찾는다거나 모유수유를 계획하고 계신다거나 내집처럼 편안하고 밥이 맛있는 조리원을 찾는다면 엄마손 조리원을 추천해요~ 도움이 될까해서 둘째아이 자연주의출산으로 낳고 조리한 후기 올려요^^
1. 편안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진통과 출산
40주 1일째 되는 새벽 2시쯤 화장실을 가고싶은건지 배가 싸하게 아파서 잠에서 깼다. 누워서 한시간 정도 지나자 통증이 주기적으로 오는거 같아 출산가방을 싸고 조산원 원장님께 전화해서 진통이 5-7분 간격일때 출발하기로 했다. 조산원에 도착후 원장님께서 안내해 주신 방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누워서 편하게 진통할 수 있었다. 아기가 어느정도 내려왔는지 원장님이 확인하는 것 말고는 정말 집에서처럼 편하게 내가 원하는대로 호흡하고 남편이 옆에서 도와주면서 출산과정을 겪었다. 오히려 병원에서 낳았던 경험 때문에 그런 분위기가 신기할 정도였다. 병원에서 낳았을 때는 도착하자마자 동의서작성하고 회음부면도 하고 관장하고 링겔맞고 무통주사맞고 정신없이 무언가를 많이 했었다. 그게 수치스럽다거나 엄청 불편할 정도로 싫진 않았지만 그건 무통주사의 효과가 컸기 때문이었을거다. 하지만 집에서처럼 내가 원하는 대로 진통을 조절하지 못하고 편하게 있지 못했다는 건 아쉬웠었다. 불편한데 말도 못하고 정신없고 지금생각해보면 다른사람들에 의해 나의 출산과정이 진행되었던 느낌이었다.
2. 정말 가족과 함께하는 분만
병원에서 출산을 했을 땐 이것저것 간호사들과 진행되는게 많았고 무통을 맞아서 잠까지 잤던 터라 남편이 할 일이 없었다. 남편도 같이 자고 마지막 진통때는 간호사들이 옆에서 다리를 잡아주었는데 오히려 방해만 됐었고 남편은 마지막에 탯줄 자르는 것만 했다. 그런데 자연주의출산을 하니 나의 진통을 남편이 같이 겪어주었다. 내가 힘들 때 옆에서 손 잡아주고 호흡하지 못해서 아파할때 호흡하라고 이야기해주고... 정말 진통하는 동안 큰 힘이 되었다. 그렇게 진통과 출산 과정을 같이 겪고 나니 그게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 특별한거를 하지 않아도 같이 그 과정을 겪었다는 게 감격스러웠다. 그리고 가장 걱정했던 첫째... 아기때부터 엄마에 대한 집착도 있었고 지금 거의 세돌에 되기까지 엄마랑만 지냈기에 엄마를 많이 찾는 아이였다. 그래서 둘째를 받아들이지 못하면 어쩌나 샘을 많이 내면 어쩌나 걱정했었고 그 점 때문에 자연주의출산을 결정한 이유 이기도 했다. 누구나 겪는 일이고 다 받아들인다고는 하지만 병원에서 낳는다면 첫째아이가 둘째아이를 생소하게 받아들일것만 같았다. 여린편이라 진통까지 보는게 안쓰러웠지만 새벽에 진통을해서 맡길데도 없어 어쩔수 없이 같이 있었는데 엄마가 아파하는 동안 옆에서 같이 울어주었고 그런 첫째를 원장님도 격려하고 안아주셨다. 그렇게 둘째가 나왔는데 울었던 아이는 없고 나만큼 둘째 나온걸 좋아했다. 그리고 내가 첫째도 이렇게 아프게 낳았고 그래서 너무 소중하고 사랑한다고 이야기해 주었더니 여기 있는 동안 첫째도 힘들텐데 엄마 빨리 나으라고 이야기도 해주고 걱정했던 것과 달리 둘째 없으면 찾고 이뻐한다. 이 과정을 같이 겪으면서 모두가 같이 성장했고 더 소중해졌다.
3. 무통X, 관장X, 회음부절개X
첫째 때 무통이 워낙 잘 들었던 터라 사실 무통없이 아기를 낳는게 많이 두려웠었다. 그래서 진통오기 직전까지도 많이 아프면 병원으로 가자 생각했다. 그래도 예정일이 오기까지 히프노버딩 책을 보면서 마음의 준비도 하고 호흡법도 열심히 연습했다. 그 호흡법은 첫째 때 무통을 맞기전까지 효과를 봤던터라 어느정도 부딪혀 보자 하고 생각하기도 했다. 그렇게 진통이 왔고 병원에 가면 무통의 유혹을 뿌리치기 힘들거 같아 조산원으로 갔다. 진통을 하는 동안 호흡을 하는게 힘들었지만 호흡이 잘 되면 그나마? 견딜만 하기도 했다. 그 때 남편이 정말 큰 힘이 되었다. 무통을 맞고 싶다는 생각보단 이 또한 지나가리라.. 언젠간 끝날거다라는 생각으로 버텼던거 같다. 그 과정이 너무나 힘든건 사실이다.. 하지만 무통을 맞아도 결국 마지막 허리 진통 때는 비슷하게 통증이 느껴진다. 오히려 안아프다 아파서 더 힘든 점도 있다. 하지만 그렇게 아기를 낳고 나서 오는 행복감과 불필요한 과정들이 필요없다는 점, 편안한 분위기에서 내가 진통을 조절할 수 있다는 점, 그리고 가장 두려웠던 회음부절개를 하지 않았다는점은 무통을 맞는 것보다 더 큰 보상이었다. 나는 아기를 낳는 고통과 맞먹을 정도로 회음부 절개가 엄청 아팠다.ㅠㅠ 아기가 탯줄을 목에 감고 있어서 어쩔수 없이 회음부가 조금 찢어지긴 했지만 첫째 때 회음부 절개하고 일주일 동안 거의 앉아있기도 힘들고 아팠던 거에 비하면 둘째때는 한바늘 꼬매고 거의 날아다녔다. ㅎㅎ
3. 캥거루케어와 모유수유
아기를 낳고 바로 아기를 가슴에 얹어주시고 탯줄도 태맥이 끊길때까지 기다려주신다. 그리고 나서 바로 앉아서 30분 정도 젖을 물린다. 그렇게 한시간에서 한시간 반... 그 시간이 지금 생각해보면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고 감격스럽다. 무통주사를 맞지 않고 출산을 하면 행복감이 엄청나다는데.. 그 때도 아기를 낳고 진통이 끝났다는 안도감과 아기가 나오고 나서 몸이 가벼운 느낌에 기분이 좋았는데 일주일이 지나고 나서 생각하니 그 때로 다시 돌아가고 싶을 정도로 그 때가 너무 소중하고 행복했던거 같다. 그리고 바로 젖을 물려서 인지 그 다음부터 계속 젖을 물려도 아기가 한번도 거부하지 않고 잘 빨아주어서 초유는 거의 유축하지 않고 바로 먹였던거 같다. 아기도 잘 빨아주고 이곳에서 모유수유를 권장하는 만큼 신생아실 선생님들과 원장선생님께서 젖 물리는 것 가슴상태를 젖이 돌기까지 일주일 정도 계속 봐주셔서 지금은 큰 어려움 없이 모유수유를 하고 있는 중이다. 여기 같이 있었던 다른 산모님들도 큰 어려움 없이 모두 수유를 성공하고 있는것 같다.
4. 내집같은 분위기에서 조리하고 정말 맛있는 밥 ㅎㅎ
사실 엄마손 조리원에 오기 전까지 인테리어가 조금 올드해서 새로 리모델링한 조리원을 두고 어디를 갈지 고민했었다. 하지만 첫째가 같이 있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였고 생각할 수록 새로 생긴 곳보다 엄마손이 더 정이 가는 것 같아 이곳으로 결정을 하게 됐다. 그런데 생각했던것보다 엄마손으로 결정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가격이 저렴하다. 다른데 일반 조리비용으로 나는 가족실에서 첫째와 남편과 같이 지낼수 있고 가족실과 신생아실 층이 분리되어 있어 안심하고 지낼수 있었다. 그리고 처음에 인테리어 때문에 마음에 걸렸지만 그건 지내보니 중요하지 않았고 막상 지내보니 청소도 깔끔하게 해주시고 필요한거 이야기 할때마다 불편하지 않게 다 갖다 주셨다. 그리고 신생아 돌봐주시는 선생님들은 둘째아기도 많이 이뻐해주실 뿐만 아니라 첫째아이도 너무 이뻐해주셨고 식당에 계시는 실장님도 첫째아이 밥 안먹냐며 매번 신경써 주셔서 감사드렸다. 그리고 식당 실장님들은 요리연구가인가 싶을정도로 음식이 맛있었다. 남편이랑 아이없이 혼자 먹는게 미안할 정도였다. 아마 이주동안 밥이 맛없는 곳에 있었으면 그것도 엄청 힘들었을 듯 하다. 조리원에 간 친구들 이야기 들어보면 너무 답답해서 빨리 나오고 싶었다고 했는데 나는 여기 있는 동안 여기 있는 다른 산모들과 적당히 이야기도 나눌수 있고 방에서는 편히 쉴수 있고 알찬 프로그램 하면서 시간가는줄 모르고 잘 챙겨주시는 선생님들 덕분에 내 집처럼 편하게 지내면서 이주가 금방 지나간거 같다.

5. 마사지
조리원 들어오기 전부터 마사지는 받을 계획이었다. 아기을 봐주실때 편하게 마사지를 받을수 있고 출산하자마자 바로 관리를 받아야 효과가 좋을거 같았다. 생각보다 첫째때보다는 많이 붓지 않아서 5회를 할까 7회를 할까 고민하다 7회를 받았는데 처음에 한번 받자마자 10회 끊을걸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사지 실장님이 정말 마사지를 잘하셨다. 알고보니 마사지를 잘하신다는 실장님 때문에 이 조리원에 오신 분도 있었고 가격도 다른 곳보다 저렴한 거라고 했다. 그리고 가슴이 치밀유방이고 유구가 뚫리지 않아 가슴이 잘 뭉쳐서 걱정했었는데 마사지 받을 때 가슴도 봐주시고 젖도 비워주셔서 문제없이 모유수유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 정말 마사지 받는 동안 가격이 아깝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잘 관리해 주셨다. 그리고 마사지 실력 뿐만 아니라 실장님 성격이 유쾌하시고 재밌으셔서 마사지 받는 동안 불편한 느낌이 없었고 실장님도 두아이를 키우시는 워킹맘이셔서 산모들의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는 것 같았다. 가끔은 나를 생각해주셔서 해주시는 말들이 고맙기도 했다. 엄마손 조리원에서 조리하신다면 효율적인 가격에 실력좋은 마사지 받으시고 붓기 많이 빼시고 가시길.. 정말 마사지 실장님 적극 추천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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